각국, 시리아서 자국민 피난촉구·긴급이송대책 나서

입력 2012-07-23 06:32 수정 2012-07-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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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태 확산 대비…특수부대 500명 비상대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각국이 자국민에 철수를 촉구하고 긴급 이송에 나서고 있다고 벨기에 일간지 드 모르겐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혼란이 인근국으로 확산될 경우 자국민을 현지에서 신속하게 철수시키기 위해 특수부대원 500명을 비상대기시키고 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날 시리아의 치안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며 남아 있는 이탈리아인들에 즉각 인접국으로 피난하라고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주 자국민들에게 시리아로의 여행을 자제하고 현재 여행 중인 사람은 빠져나오라고 권고했다.

벨기에 외교부도 지난 20일 시리아로 여행하지 말고 현지에 있는 사람은 즉각 철수하라고 권고했다.

벨기에는 지난 3월30일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벨기에 뿐 아니라 대부분 유럽 국가들도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상태다.

외교부는 현재 시리아 내에 남아 있는 벨기에 국적자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주 다마스쿠스 주재 외교관들을 레바논 베이르트로 이동시켰다. 현재는 영사 문제를 처리할 직원 1명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칠레는 시리아 내에 있는 자국민 158명에게 피난을 촉구했고 대사관 전면 폐쇄를 검토 중이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시리아 내 자국민 1만2000명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지난 주말 자국민에게 대피 경보를 울리고 대사관도 폐쇄했다.

이라크 정부는 시리아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에게 빨리 귀국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국영항공사 특별기 4대를 다마스쿠스로 보내는 등 긴급 후송대책에 나섰다.

알리 알 다바그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아사드 대통령과 야당 세력에 이라크인에 대한 가해 행위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알 아사드 정권이 붕괴할 경우를 대비한 긴급 철수 대책을 마련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정부는 알 아사드 정권이 붕괴하면 인근의 터키 레바논 요르단으로 치안 불안이 확산하면서 자국민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아사드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일부 정보기관의 첩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지난해 리비아로부터 자국민을 철수시킬 시기를 놓쳐 뒤늦게 특수부대까지 투입했으나 군 요원이 리비아 정부군에 붙잡히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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