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젊어지고 싶다면 카트를 버려라

입력 2012-07-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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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중 이온음료 마시고 비올땐 무리한 플레이 삼가

주로 전문직이면서 젊음을 만끽하는 40, 50대 남성을 ‘노무족(No more uncle)’이라 한다. 이러한 노무족이 더 이상 아저씨로 보이지 않으려면 '얼굴나이'가 가장 중요하다. 얼굴나이는 피부과 치료로 크게 개선할 수 있지만 평상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 방식에 따라서도 편차가 크다.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골퍼들에게 가장 권하는 원칙은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키는 플레이를 하라’는 점이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기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성장을 촉진하게 되지만 성년이 되어서도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에 따라 동안과 노안이 구분된다.

골프를 통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부분은 운동은 바로 체온을 1°C 올리는 것이다. 골퍼라면 누구나 1번 홀부터 18홀까지 카트에 의존해서 운동을 끝마친 경험들이 있겠지만 건강한 안티에이징 골프를 위해서는 과감히 카트를 버리고 움직여야 한다. 불볕더위가 한창인 여름에 18홀을 걸으며 플레이를 하면 체온이 상승하므로 심혈관계 등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이것이 바로 '젊어지는 골프'의 습관이다. 라운딩이 끝난 후 목욕을 할 때도 30분 가량 욕조에 몸을 담가 몸 전체의 혈액을 따뜻하게 해주면 금상첨화다.

다만 라운드 중 고갈된 수분은 칼륨, 나트륨 등 미네랄과 함께 섭취할 필요가 있다. 칼륨의 고갈은 심장 부정맥을, 나트륨이 부족하면 열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수분과 미네랄의 손실을 대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온음료 섭취다. 라운드 도중 소변이 노란색으로 나오면 이는 이온음료를 마셔야 할 타이밍으로 인식하면 된다. 다만 고혈압인 사람이 플레이를 할 때는 이온음료를 마시면 나트륨 과잉으로 혈압이 더 높아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라운딩 중 장대비를 맞거나 하여 저체온이 되면 체온이 1°C 내려감에 따라 면역력이 30% 가량 떨어진다. 기초대사량도 약 10% 저하되어 에너지의 연소효율이 떨어지고 인슐린 효능도 떨어지는 등 모든 기관의 작용이 성장호르몬 분비가 어려운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무리한 라운딩으로 몸의 노화를 촉진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40~50대 남성 골퍼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안티에이징 골프의 원칙은 ‘과식 금지’다. 그늘집에서의 맥주 한 잔, 뒷풀이 자리에서의 거한 식사 등은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해지는 잠자리의 호르몬 분비를 저해한다.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공복 상태가 도움이 되므로 식사 후 잠들기까지 4시간의 시차를 두면 좋다.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고 낙담하기 전에 성장호르몬 분비를 유발하는 플레이 습관을 길들이자. 안티에이징의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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