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글로벌 중앙銀 양적완화 타고 '골드뱅킹' 부활한다

입력 2012-07-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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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부양 위해 금리 인하 단행…현금유동성 확대에 화폐가치는 '뚝'

불안한 경제 상황에 따른 글로벌 양적완화에 금에 투자할 수 있는‘골드뱅킹’에 대한 관심 또한 재점화하고 있다.

골드뱅킹이란 고객이 돈을 넣으면 해외시장에서 금을 구입해 적립해주는 통장을 말한다. 고객이 구입 가능한 금 수량(1g 이상)을 정하고 매일 또는 매주, 매월 적립하는 형식으로 금 매입 수량은 고객이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현재 국내 골드뱅킹 시장에서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골드뱅킹 시장에 뛰어들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별 골드뱅킹 잔액은 6월 말 기준으로 신한 4581억원, 국민 349억원, 우리은행 25억원 등으로 약 5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금값은 지난해 9월 온스당 190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며 17일 현재 1591.95 달러 선에 머물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확대 추세와 맞물리면서 수익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 수입 규모의 확대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유지를 하반기 골드뱅킹 부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금 수요가 늘어나면 그만큼 금값이 상승한 것은 당연한 이치. 실제로 지난해 홍콩을 통해 수입한 중국의 수입량은 314.7톤에 달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과 보석 구매는 지속적인 신용 완화에 따라 올 3분기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 생산량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수요는 늘고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와 그에 따른 양적완화 정책 또한 골드뱅킹 수익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실제로 7월 중국 중앙은행이 6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을 비롯, 유럽 중앙은행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 금리를 인하하면 현금자산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그만큼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중앙은행의 유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만약 미국의 3차 양적완화가 현실화된다면 저공비행을 하고 있는 현재의 금값을 고려할 때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한국은행이 1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변동, 41개월만에 인하결정을 내리면서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는 등 현금자산 운용의 이점이 감소했다. 때문에 신한은행 유유정 투자상품부 차장은 예적금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골드뱅킹 투자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골드뱅킹은 투자자가 원하는 금 가격에 도달했을 때 금을 샀다 파는 것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수익률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장기투자가 유리한 금이지만 실시간으로 가격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쌀 때 금을 샀다가 가격이 높을 때 팔아서 단기간에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투자는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방법이다. 특히 처음부터 단기투자를 노리다간 높은 가격변동으로 큰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값 목표수준을 정해놓고 그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면 꾸준히 금을 매입해 놓는 방법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고객이 목표 수익률, 위험 수익률을 신청하면 매일 오전 10시경 환율을 기준으로 목표나 위험 도달 시 문자로 통지해 주는 무료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투자액의 경우 전체 여윳돈의 10~20%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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