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카이라이프에 'HD 송출중단' 통보

입력 2012-07-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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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이 오는 20일부터 저화질의 SBS 방송을 봐야 할 위기에 처했다.

16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SBS로부터 공문을 통해 가입자당요금(CPS) 280원에 재송신 계약을 하지 않으면 20일부터 수도권 HD 방송 송출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양측은 올해 1월부터 적용할 재송신 대가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SBS는 과거 계약대로 CPS 280원의 재송신료를 지급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KT스카이라이프는 SBS와 다른 유료방송인 케이블 방송사 사이의 CPS가 결정되기 전에는 계약할 수 없다고 맞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SBS가 HD 신호 송출을 중단하면 수도권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140만명 중 인터넷TV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 100만명을 제외한 40만명이 표준화질(SD)로 SBS를 시청해야 한다.

OTS 가입자의 경우 IPTV를 통해 고화질 방송을 시청할 수 있지만 위성방송에만 가입했을 경우 고화질 방송 시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런던올림픽 개막이 다가온 상황이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시청자 불만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런던올림픽 개막이 다가온 상황이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시청자 불만이 클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SBS가 시청자를 협상의 볼모로 이용하고 있다"며 "기존 계약에 양측간 최혜대우(다른 플랫폼과의 계약보다 좋은 조건 보장) 조항이 있는 만큼 우리 입장에선 케이블TV보다 먼저 계약을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BS는 "KT스카이라이프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케이블TV와 계약 후 재송신 대가를 산정하겠다고 해 당혹스럽다"며 "6개월 넘게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재송신 신호 송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시청자를 볼모로 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방송 중단 사태가 발생한다면 현행법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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