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메이저 퀸' 최나연의 호쾌한 드라이브 샷 비결은…

입력 2012-07-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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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낮은 테이크어웨이·넓은 스탠스, 그리고 견고한 하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무엇보다 샷의 일관성이 뛰어나다. 국가대표시절부터 스윙이 간결하면서도 콤팩트한 것은 그의 강점이다. 또한 샷을 하기전에 반복동작인 ‘프리 루틴 샷’이 항상 같은데다 무리한 스윙을 하지 않고 편안한 스윙을 구사한다.

그는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 장타를 낸다. 167cm, 58kg. 비밀이 있다. 같은 키를 가진 선수들보다 팔의 길이가 2cm가 길다. 주니어 시절 하도 볼을 많이 쳐서 길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55야드로 랭킹 55위다. 물론 시원하게 때리면 270야드는 나간다.

장타를 내는 비결은 물론 길고 낮은 테이크어웨이와 조금 넓게 선 스탠스, 그리고 견고한 하체가 주도하는 다운 스윙이다. 여기에 임팩트 이후 길게 뻗어주는 폴로스루에다 탄탄하게 버티는 피니시 동작이다.

어드레스가 재미있다. 몸은 대부분 클럽 샤프트를 기준으로 일직선이 되지만 그의 머리는 약간 오른쪽을 향하고 있어 마치 클럽을 비스듬히 놓은 것 처럼 보인다. 보폭은 어깨보다 넓다.

테이크어웨이가 유달리 긴 것은 손목을 꺾지 않고 어깨를 충분히 돌려주면서 클럽을 들어 올리는 테이크백 때문. 테이크어웨이는 마치 퍼팅할때처럼 50cm까지 지면에 낮게 깔아 뒤로 빼준다. 코킹이 시작되는 시점은 그립을 쥔 양손이 허리를 지나면서부터다. 리듬감을 살려주면서 톱스윙까지 아크를 최대한 크게 한다. 다만, 톱스윙에서 오른팔이 약간 구부러진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왼팔과 왼쪽 가슴이 눌리는 부분이 덜 밀착된다는 점도 그의 약점이 되고 있다. 타이거 우즈 등 톱 스타들이 일직선으로 반듯하게 펴주면서 밀착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톱스윙이 완성되면서 이미 히프는 회전하기 시작하고 하체는 목표방향으로 움직인다. 자연스럽게 어깨와 팔이 따라 회전하면서 클럽헤드가 볼을 향해 진행한다. 헤드 시피드를 내기위해 오른팔을 옆구리에 최대한 붙여서 내려온다. 임팩트에서 폴로스루까지 머리는 여전히 어드레스 위치에 남아 있다. 헤드를 던지면서 팔을 최대한 뻗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최나연은 드라이버 거리가 장타이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은 74%(43위)에 이르고 아이언의 정확로를 나타내는 그린작중률이 72%(8위), 평균 퍼팅수는 29.41개(15위), 그린적중시 퍼팅수는 1.77개로 랭킹 6위다. 올 시즌 평균타수는 70.53타로 2위에 올라 있고 우승 1회, 2위 2회를 기록했다. 상금은 97만5525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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