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이사장 "기보와 통합 완전 물건너 갔다"

입력 2012-07-12 18:01 수정 2012-07-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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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2일 "하반기에 경기가 침체된다면 보증총량을 40조4000억원(보증잔액 기준) 까지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12일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기가 슬로우 다운 분위기이지만 하반기에 침체되는 상황이 올까 두렵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처럼 바빠져야 하고 보증지원 규모도 지금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건설업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대상을 기존 종합건설사에서 전문건설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안 이사장은 "비상 경제대책 회의에서 건설사 P-CBO를 3조원으로 지원하겠다는 큰 방향은 결정했다"며 "이를 올해 안에 다 소진시킬지는 앞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서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CBO에 대한) 종합건설업은 사실상 수요가 거의 없다"며 "전문 건설업까지 범위를 확대해서 건설사 P-CBO 유동화 지원폭을 넓혀 가는 것이 건설경기를 진작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이사장은 부실채권을 캠코에 이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헐값으로 넘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실채권을 기술보증기금처럼 자산관리공사에 넘기면 신보 입장에서는 손실이 크다"며 "예를 들어서 신보가 직접 채권관리해서 얻는 수익이 20% 난다고 하면, 기보 처럼 캠코에 넘기면 10%밖에 못 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7000억원을 4년째 회수하고 있는데 넘기면 손해고, 금융위가 하고 싶으면 신보가 거둬들이는 회수율 만큼 값을 쳐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이사장은 기보와의 통합에 대해 "완전히 물 건너 갔다"고 표현해 사실상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신-기보가 통합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역간에 갈등때문에 안된다"며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안 이사장은 지난 4년간의 신보 업무를 맡아온 것에 대해 "국회 12년 보다 신보 4년 한 것이 2배 이상 보람됐다"며 "(퇴임 후에는) 아프리카 여행도 하고 책도 쓸 계획이다. 돈 받으며 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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