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與 대선경선참여 선언 “일자리 대통령되겠다”

입력 2012-07-12 15:45 수정 2012-07-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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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부패·오만의 낭떠러지… 대선승리 위해 뛸 것”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대선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당 대선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룰 변경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2주 가까이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김 지사는 당 대선경선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랫동안 깊이 생각했고, 모든 것을 비우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낭떠러지에 서 있다. 새누리당은 오만의 낭떠러지, 이명박 정부는 부패의 낭떠러지, 서민은 민생의 낭떠러지, 젊은이들은 절망의 낭떠러지에 서 있는데 저부터 나뭇가지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이 행복한 선진 통일강대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낮은 곳에서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불통과 독선의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과 서민의 눈높이에서 봉사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권력남용과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개혁과 지방자치로 민주화를 완성할 깨끗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을 통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면서 “제가 꿈꾸고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동서, 남북, 빈부, 노사, 남녀, 노소 모두가 손잡고 함께 가는 나라”라고 했다.

경선 슬로건은 ‘마음껏! 대한민국 : 마음껏 자유와 행복 누리는 나라’로 정했다.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세 가지 과제로는 △정치 개혁과 선진화를 통한 민주화 달성 △지속적인 성장과 복지 확대 △강력한 안보 바탕 위에서 평화통일 이룩 등을 제시했다.

그는 “규제 일변도로 기업활동을 옥죄려고만 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기업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신규 일자리의 56%를 만들어 낸 경험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의 합류로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간 5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다만 김 지사는 “대선출마시 지사직 사퇴” “경선룰 변경 없인 경선 불참”이란 자신의 말을 두 번이나 번복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그는 지사직 유지 의사를 재천명하며 “양손의 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양 어깨의 십자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선룰 변경 없인 경선불참’ 번복 논란엔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 공천을 받아 평소에 꿈꾸지 않았던 많은 혜택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이 한 몸 바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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