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낙지, 불황에도 ‘바로 매운 맛’으로 뜬다

입력 2012-07-11 23:51 수정 2012-07-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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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이다. 하지만의 날씨는 여전히 덥고 습하다. 여름 무더위와 장마는 외식업 자영업자에게는 불청객이다.

더위는 입맛을 떨어뜨린다. 아울러 장마는 외출을 계획하는 소비자의 발을 묶는다. 여기에 경기불황까지 겹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는 갈수록 준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고객을 끌어들이는 음식이 바로 매운 맛이다. 고추의 주요 성분인 캡사이신은 뇌신경을 자극해 우울하거나 다운되어 있는 기분을 해소시켜주는 엔돌핀을 분비한다.

먹을 때는 땀도 나고, 입안이 화끈거리지만, 먹고 나면 기분이 시원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준다. 경기불황때나 마음이 답답할 때 더욱 찾게 되는 이유다.

‘맛있게 맵다’는 문구를 내세운 낙지요리전문점 ‘통큰낙지’은 경기불황에도 월 1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관심을 받는 브랜드다. 주 메뉴는 낙지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인기있는 요리는 낙지볶음. 맛있게 매운 맛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는 고객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산낚지를 통째로 넣은 연포탕, 전골, 낙지해물파전 등이 주 요리다. 가지수는 10가지가 되지 않는다.

통큰낙지 김민성 본부장은 “메뉴를 간소화시키면서도 식사와 주류 안주까지 해결할 수 있어 불경기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며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심으로 창업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통큰낙지의 장점은 조리 간소화다. 업계 최초로 클린업시스템에 의한 세척, 가공해 손질된 낙지를 독점으로 공급한다. 매장에서 요리도 간편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유다.

장치봉의 맵꼬만 명태찜도 매운 맛의 차별화로 주부들로부터 인기다. 매운 맛과 꼬들꼬들하게 말린 명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기존의 아구찜, 동태찜, 해물찜과는 다른 매운 맛에 입맛을 당기는 감칠맛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맵꼬만 명태찜은 이같은 주부들의 인기에 힘입어 고객의 60% 이상이 30~40대 여성이다.

입소문 효과도 빠르다. 주변의 점포와 차별화되면서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도 부담이 없다. 대표 메뉴인 명태콩나물찜이 1인분 5,000원이다.

푸딤한 양과 중독성 강한 매콤한 맛, 건강 식품인 명태 등의 시너지 효과로 외식업의 조용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지훈 가맹거래사는 “매운 맛을 내세우는 웰빙 아이템은 오피스가나 주택가 상권 등에도 구애받지 않는 강한 장점이 있다”며 “주말에도 가족의 외식공간으로도 인기를 얻는 등 매출도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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