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 은퇴준비 시작도 못해

입력 2012-07-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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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의 절반이 은퇴 생활을 위한 재정 준비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1일 발표한 ‘2차 베이비붐 세대 은퇴 대응 현황과 시사’ 보고서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를 위한 재정적 준비를 시작한 경우는 44.6%에 그쳤다.

이 중 35~39세에 시작한 경우는 51.8%, 40세 이후에 시작한 경우는 41.7%로 재정 준비시기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예상하는 실질 은퇴 연령은 평균 63세로 약 23년 간의 추가적 경제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서는 62.5%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그 원인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증가를 가장 큰 리스크로 생각했다. ‘노후 소비 불균형 발생’, ‘의료 및 간병비 증가’ 등 경제적 요인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했다.

은퇴 자금 준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빠듯한 소득’과 ‘자녀 교육 비용’을 꼽았다.

이는 현재 투자목적과 소비지출 현황에서도 나타났다. 현재 월평균 가계 지출 중 14.8%를 자녀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자녀양육비까지 포함할 경우 20.8%에 달했다. 투자목적에서도 ‘자녀 교육비 마련’(68.6%, 다중응답)을 1순위로 꼽아 자녀 교육을 중시했다.

이들의 현재 평균 3억7000만원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은퇴 후 필요로 하는 최소 생활비의 67.8%, 여유 생활비의 50.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은 8대2로 부동산 편중이 심했다. 그 중에서도 95%가 거주용 주택에 집중돼 있었다.

금융자산은 평균 48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86.4%가 예적금 보험 등 안전형 금융자산에 편중되어 있어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 황원경 선임연구위원은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시점까지 아직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는 하나 계획적인 자산관리가 중요하여 금융권의 주도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들의 은퇴 후에 대한 준비 현황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축적 및 운용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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