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내일 한국가면 우승 실감 날 것 같다"

입력 2012-07-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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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우승한 최나연 일문일답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4년만에 들어오린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었다. 이날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최나연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우승 퍼트를 한 뒤 축하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박세리(35ㆍKDB산업은행)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나연은 "세리 언니의 경기가 먼저 끝났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대선배가 우승을 축하해줘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솔직히 이번 대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쳤는데 공이 잘 맞았다.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서야 우승을 실감할 것 같다.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

--18번홀 그린 뒤에서 박세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리 언니의 경기가 먼저 끝났기 때문에 나를 기다려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세리 언니가 "네가 우승해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

--10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했는데.

▲티샷할 때 스윙이 좀 빨랐던 것 같다. 처음에는 왼쪽으로 조금만 가는 줄 알았는데 바람이 불어 해저드로 가버렸다.

--해저드 바로 옆에서 드롭하지 않고 왜 티박스로 다시 돌아갔나.

▲사실 볼이 떨어진 지점을 놓고 경기위원과 이견이 있었다. 경기위원이 지정한 곳에서 드롭하자니 라이가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티박스에서 다시 쳤다.

--12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는데.

▲그때도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려고 했는데 드롭 지점이 좋지 않았다. 그린 위에 올린다기보다는 러프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내려쳤다. 11번홀 버디와 12번홀 파 세이브가 우승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물론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캐디를 바꿨는데.

▲마크 오메라의 캐디를 했던 셰인 조엘이다. 지난주 대회부터 함께 경기를 했는데 라인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

--향후 일정은.

▲시카고를 거쳐 10일 한국으로 간다. 잠시 쉬었다가 20일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사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마스터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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