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中 베이징에서 아시아투어 마무리 '후반전 시작'

입력 2012-07-09 08:15 수정 2012-07-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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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컴퍼니

그룹 신화가 중국 베이징의 밤을 주황색으로 물들였다.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 베이징 완스다중신(구 우커송 체육관)에서 아시아 투어 '2012 SHINHWA GRAND TOUR-THE RETURN'의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2집 앨범 타이틀곡 'T.O.P'를 시작으로 에릭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 여섯 명의 멤버들은 하얀색 의상을 입고 우아한 백조처럼 등장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8000여 명의 중국팬들은 한국팬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이에 화답했다.

▲사진=신화컴퍼니

"안녕하세요. 우리는 신화입니다"란 고유의 인사로 말문을 연 신화는 마지막 아시아 투어 공연인만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신혜성은 "마지막 날이니만큼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멤버들은 중국팬들을 위해 간단한 중국어를 섞어 말하며 현장의 감동을 서로 나눴다.

얼마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전진은 아쉽게도 이날 무대에서 탁월한 댄스 실력을 뽐내지 못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전진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변함없는 호흡을 보여주며 히트곡 'Hey, come on', 'Wild Eyes', 'Perfect man', 'How do I say' 등을 열창했다.

베이징 공연이 처음인 만큼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사랑은 남달랐다. 객석 여기저기에는 주황색 야광봉은 물론 멤버들의 이니셜이나 이름이 적힌 야광 피켓이 반짝였다. 발라드곡 '흔적'이 울려퍼질 때 무대 정면 객석에서는 초록색 야광봉으로 '신화'란 글자가 만들어졌다. 'Once in a life time'을 부를 때는 1층 객석에 앉은 팬들이 전원 일어서서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오는 28일 생일을 맞을 이민우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준비해 온 촛불을 흔드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사진=신화컴퍼니

'으쌰으쌰', 'Re Love', 'On the Road', '중독', '너의 결혼식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무대가 이어졌다. 정규 10집 앨범 타이틀곡 '비너스'에서 공연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팬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사를 따라 불렀다.

엔딩 무대를 앞두고 이민우는 "아시아투어를 시작하면서 마지막이 이렇게 빨리 올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너무 아쉽다"라고 팬들과 헤어지는 마음을 표현했다. 전진은 "해외 공연 한 곳 한곳 갈 때마다 객석이 다 채워질까 생각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앤디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켜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으며 에릭과 혜성은 각각 "내년에도 좋은 앨범과 좋은 콘서트 가지고 나올 예정이다" "저희는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2013년 활동을 기약했다.

▲사진=신화컴퍼니

엔딩곡 'Brand New'에는 전진도 합류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무대를 완성했다. '신화산'을 외치며 공연장을 떠날 줄 모르는 팬들을 위해 앙코르 곡으로 신나는 분위기의 'YO'와 'Oh'가 준비됐다. 그동안 아시아투어를 위해 함께 고생한 댄서와 스태프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손을 잡고 작별 인사를 건내며 2시간이 넘게 펼쳐진 공연을 마쳤다.

신화의 이번 아시아 투어 '2012 SHINHWA GRAND TOUR-THE RETURN'은 지난 3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4월 30일), 대만 타이페이(5월 12일), 일본 도쿄(5월 29, 30일)와 고베(6월 2일), 싱가포르(6월 12일), 중국 광저우(6월 30일)를 거쳐 베이징에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총 5개국 8개 도시 10회 공연 동안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원조 한류 스타다운 위상을 과시했다.

이번 베이징 공연을 끝으로 신화는 정규 10집 앨범 활동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에는 각자 개인활동에 돌입한다.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신화방송'은 계속된다.

▲사진=신화컴퍼니

14년 동안 끈끈한 우정을 이어 온 신화는 앞으로 매년 6명으로 돌아올 것을 굳게 약속했다. 신화를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는 한 언제까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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