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맨발 투혼 깃든 그곳에서...'메이저 퀸' 노리는 태극낭자

입력 2012-07-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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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5일 개막

▲박인비, 서희경, 유선영, 유소연(시계방향)
박세리(35ㆍKDB산업은행)의 맨발 투혼이 깃든 그 곳에서 또한명의 태극낭자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가 5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67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 1998년 7월 7일 당시 스물 한 살이었던 박세리가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바로 박세리가 우승했던 위스콘신주 콜러 블랙울프런 골프장의 챔피언십 코스(파72, 6954야드)로 태극낭자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세리
박세리는 당시 태국계 미국인 제니 추아시리폰과의 대결에서 워터 해저드에 맨발로 들어가 샷을 날리는 투혼을 불사르며 연장 18번째 홀까지 동타를 만들었다. 이후 서든 데스 연장전을 치며 두 번째 홀에서 마침내 우승하며 국민 영웅으로 자미래김 했던 대회다.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 후 2005년 김주연(31), 2008년 박인비(24), 2009년 지은희(26)를 비롯 지난해에는 유소연(21ㆍ한화)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 역시 LPGA에서 태극낭자들이 좀처럼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늘 우승 가시권에 자리한 선수들이 메이제 대회의 챔프가 되기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박인비(24), 호수의 여인이 된 유선영(26·정관장),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 등 굵직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인비는 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미국 무대에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상승세가 남다르다. 박인비는 2주 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까지 갔다가 준우승에 그쳤고 2일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톱 10에 올랐다.

올시즌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유선영 역시 또 한번의 메이저 여왕에 등극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졌다.

올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도 대회 2연패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지난해 유소연과의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무른 서희경(26·하이트)도 메이저 대회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의지다.

서희경은 지난해 이대회 준우승에 이어 2주전 끝난 매뉴라이프 대회에서도 연장전까지 갔다가 브리타니 랭(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는 등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에서 5위까지 하락한 최나연(25·SK텔레콤)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 물꼬를 터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마음이다.

세계랭킹 1위의 청야니도 이번 대회에 출전 하지만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다소 견제를 늦추고 있는 상황.

시즌 초반에 3승을 거두며 올시즌도 독보적인 행보를 예고 했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특히 지난주 월마트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커트탈락 되며 본격적인 슬럼프에 빠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양수진(21ㆍ넵스)과 심현화(23ㆍ요진건설), 정연주(20ㆍCJ오쇼핑) 등 '국내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신지애(24·미래에셋)는 손가락 부상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한편 두 번째로 US여자오픈을 개최하는 이 코스는 14년 전에는 파71에 전장 6412야드였지만 올해는 파4였던 7번홀이 올해는 파5로 바뀌면서 파72에 6954야드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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