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고용, 생산, 소비 및 수출 등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징후들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연간 성장률을 두고 골드만삭스는 1.9%, JP모건은 2.0%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errill Lynch)는 1.4%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들은 종전의 2%대 초중반일 것이라고 기존에 예상했었던 수치와는 상대적으로 하향조정됐다는게 국제금융센터의 분석이다.
경제성장률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는 기업과 가계 모두 경제 불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구매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 종합활동지수가 지난 5월 53.5에서 6월 중 49.7로 하락하며 경기가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ISM 기업활동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그 이하는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 중 71.6에서 4개월 연속 하락하여 6월에는 62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미시간 대학의 소비심리지수는 79.3에서 6월 중 73.2로 하락하는 등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증가세 둔화 우려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