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어떤 형태든 민영화하는데 반대의사 없다"

입력 2012-06-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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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6일 "어떤 방법이든 우리금융이 민영화 되서 발전하고 성공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형태든 민영화하는데는 반대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 대학생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옛날에는 한 5년내에 민영화한다는 법도 만들었고, 3년간 연장하는 법도 만들었었는데 없어지고 민영화하기가 어려웠다. 세계에서 이 이상 오랜기간 동안 민영화 안되는 곳은 우리금융이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전일 "KB금융과의 합병이 시너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후여서 국내 금융지주사간의 합병에 이 회장이 긍정적인 의사를 재차 밝힌 것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이 회장은 KB금융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다시 언급 하며 "(전일 발언한 내용은)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 KB금융과 합병해 민영화된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것도 아니냐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세계의 한 50위권 내에 들 수 있고, 다른 산업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금융산업이 한 그레이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최근 덴마크 현지를 방문해 스웨덴의 노르디아뱅크를 답사한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갔는데 그곳에 노르디아 뱅크를 갔었다. 그 은행이 모든 방법을 동원 받아서 자사주도 해보고 블록세일도 해보고 국내 합병을 했는데도 민영화가 안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국경을 뛰어넘는 덴마크, 스웨덴, 필란드 이렇게 3개국이 합병한 은행으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주가가 낮다는 의견에 대해선 "매수자 측은 싸서 좋고, 매도자 측은 좀더 (주가가) 올라와야 하는데 공적자금 회수가 안되는 점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정부로부터 당부의 메시지를 받았냐는 질문엔 "우리는 수동적인 입장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이런 방법이 좋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우리가 가진게 없기 때문에 그렇다"며 "우리가 (매각방법에 대해)희망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하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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