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EU 정상회의서 대책 안나오면 유로존 붕괴”

입력 2012-06-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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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산가 조지 소로스가 이번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과감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유로존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재정기구(EFA)를 설립해 조건부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이 달성 가능한 긴축 목표를 내세워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각국의 신용을 담보로 저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재정면에서 견해차가 존재한다”면서 “이것이 3일 안에 해소되지 않으면 EU 정상회의는 실패로 끝나 실제로 유로의 존폐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법을 주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소로스는 “채무 상환을 위해 유럽에 필요한 것은 재정 긴축이 아닌 성장”이라며 “메르켈 총리가 위기를 한층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는 강력한 리더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유럽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에 대해서는 “약속을 실제로 이행할 수 있을지 전망하기가 어렵다”면서 “독일은 조건 수정에 절대로 응하지 않을 태세여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수 밖에 없다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소로스가 EU 정상들 앞으로 보낸 서한에 따르면 EFA가 발행하는 채권은 감독 당국으로부터 리스크 웨이트(risk weight)가 제로(0)로 인정돼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고의 담보로 취급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은행들에게 구입하게 하고, 금리는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의 현재 금리보다 지속 가능한 1% 미만 수준에 머물게 해야 한다.

소로스는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대담한 조치가 발표되지 않는 이상 스페인은 국가 차원에서 구제금융을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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