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대한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고 CDS 프리미엄이 재차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구제 금융 규모가 주가를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요인(Swing Factor)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7.16%를 기록하면서 이미 구제 금융을 신청한 국가들의 마지노선으로 알려져 있던 7%선을 돌파했다”며 “이와 함께 스페인의 CDS프리미엄 또한 622bp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4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역시 8.72%까지 확대됐다”며 “위험 확산 방지를 위해 구제 금융 의사를 표명한 상황에서 위험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어서 충분한 규모의 구제 금융을 통한 위기 진정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구제 금융 신청은 EU 재무장관회담과 EU 4개국 정상회담이 있는 22일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페인 구제 금융 규모가 주가를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요인(Swing Factor)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