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의 다른 한 축인 스페인 국채위기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어 6월 말 EU 정책당국의 해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의 양대 축인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스페인 국채위기가 별개의 독립사안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그리스 2차 총선 결과가 안도로 마무리 된 당일, 스페인 국채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7%선을 훌쩍 웃도는 7.16%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제는 스페인 국채위기 해소가 관건"이라며 "스페인 국채위기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은행연합과 유로본드 도입과 같은 최종 방화벽이 합의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독일정부가 완전한 재정통합이 전제되지 않는 한 전면적인 거부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인 국채금리의 급등은 유럽연합(EU) 정책당국으로 하여금 6월 말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방화벽을구축하라는 무언의 압력일 것"이라며 "유로존 체제 안정을 위해 EU 집행위와 ECB가 마련하고 있는 중장기 로드 맵이 합의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