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주식회사 독일’ 접수

입력 2012-06-13 14: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기업의 독일 기업 인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 기업의 독일 기업 인수가 지난해부터 21건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중소 규모로 9개 기업은 직원 500명 이하의 가족운영기업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카이 체케 모건스탠리 M&A 책임자는 “중국과 독일간의 M&A는 양국의 경험에 따른 행동 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자본의 독일 공략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로 도약했다.

300만개의 독일 중소기업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사태를 맞아 생존을 위해 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자본에 대한 경계를 완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의회 중소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본 스테튼 위원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난관에 부딪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투자는 위기를 빠져나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건설장비업체 산이중공업은 지난 1월 독일 최대 시멘트장비업체 프츠마이터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프츠마이스터의 부채를 포함해 총 5억2500만유로에 달했다.

이는 중국·독일 기업간 최대 규모의 M&A다.

독일 일각에서는 중국으로의 기업 인수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독일 기업인들은 중국 자본이 기업을 해체하고 대규모 해고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마크 텐비그 DMB도이처미텔슈탄트-분트의 대표는 “중국이 기업들의 영양가만 빼먹고 없앨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36,000
    • +0.36%
    • 이더리움
    • 4,215,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0.18%
    • 리플
    • 2,742
    • -3.42%
    • 솔라나
    • 182,900
    • -3.43%
    • 에이다
    • 541
    • -3.91%
    • 트론
    • 413
    • -0.72%
    • 스텔라루멘
    • 311
    • -4.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5.65%
    • 체인링크
    • 18,050
    • -4.29%
    • 샌드박스
    • 168
    • -5.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