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줄고 연체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론, 현금서비스와 같은 카드대출 이용실적의 경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제외 6개사)의 대손준비금 전입 후 당기순이익이 7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64억원)보다 3138억원(67.3%)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포함)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2.09%로 전년말(1.91%)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도 1.74%로 전년말(1.59%)보다 0.15%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카드대출 연체율은 2.91%로 3%에 육박한다. 전체적인 연체율이 지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카드자산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3월말 현재 카드자산 잔액(겸영은행 포함)은 76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연말에 소비를 늘린 후 연초에 지출을 줄이는 소비행태가 반영되면서 신용판매자산이 2조2000억원 줄었다. 카드대출자산도 감독당국의 외형확대 경쟁 억제지도 등으로 7000억원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