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전일 대비 2.28% 뛴 239.95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2.36% 급등한 5384.11을, 독일 DAX30지수는 2.09% 오른 6093.99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42% 뛴 3058.44로, 스페인 IBEX35지수는 2.41% 급등한 641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로 6개월째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일 유럽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톨드 바르케 PFA기금 선임 투자전략가는 “ECB는 기준금리를 낮추거나 새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추가 정책수단 가능성을 열어놨다”면서 “ECB는 지금 경기부양책을 펼치기 위한 화력을 축적하는 것과 동시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정치인들에게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조니워커와 J&B 브랜드를 보유한 위스키 제조업체 디아지오가 생산확충에 10억파운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4.3% 급등했다.
광산업체 페트로파블로프스크는 UBS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9.7% 폭등했다.
스위스은행 UBS가 4.2%, 크레디트스위스(CS)가 3.3% 각각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