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충고 "열정 나타낼 수 있을 때 열심히, 고참되면 힘들어"

입력 2012-05-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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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은퇴를 선언하며 조언을 한마디 남겨 화제다.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이종범은 은퇴식을 갖고 정들었던 그라운드에 안녕을 고했다.

이날 이종범은 후배들에 아낌 없는 조언을 전했다. 그는 "야구붐이 엄청 일어났으니 프로란 의식을 갖고 정말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나로 인해 팬들이 감동 받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은 젊고 열정이 있을 때 가능하다. 떠나보면 알겠지만 나이 먹고 고참이 되면 할 수 없다"며 우러나는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남겼다.

이어 "잘 하고 있을 때 한 걸음을 더 뛰고 슬라이딩도 많이 하고 웃음과 희망을 주는 선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소중함을 알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종범은 팀을 향한 감사의 표시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깜짝 놀랐다. 팀이 많은 배려를 해줘서 고맙다"며 "아들 정후에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특별히 해준 말은 없지만 광주에 가면 아빠 팬들이 많이 응원해 줄 것이라는 이야기는 했다"며 웃었다.

한편 코치직에 대해서는 "8개 구단 코칭스태프 조각이 다 맞춰있는데 밀고 들어가면 미안하다. 내년에 제의를 받더라도 아직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지금 생활이 정말 좋다. 아들과 딸이 해달라는 것을 다 해주고 있다. 모든 판단은 내가 하니 지금은 일단 시간적 여유를 두고 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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