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신현준 "기봉이 출연 이후 고민많았다"

입력 2012-05-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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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팬엔터테인먼트)
배우 신현준이 연달아 바보 캐릭터를 맡은 데 대한 속내를 전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서 윤성식 PD는 "바보연기는 신현준이 최고여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극중 신현준은 강토(주원 분)의 정의롭고 뜨거운 형 이강산으로 분한다. 강산은 살해된 독립군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일으키려 노력했지만 경성제대 법대 시절 모진 고문 끝에 바보가 됐다. 가족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앞서 영화 '맨발의 기봉이', 드라마 '바보엄마'에 이어 세번째 바보 캐릭터다. 윤 PD의 말마따나 '맨발의 기봉이' 이후 신현준은 바보 연기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신현준은 "(사실) 큰 스트레스였다"면서 "내가 조금만 어떻게 해도 기봉이 같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바보 캐릭터를 맡은 것은 원작에 대한 애정때문이다. 그는 "1분도 생각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나는 원작의 팬이다. 영화화, 드라마화가 되길 바랐던 사람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적 슈퍼히어로 각시탈의 대활약과 이강토와 목단의 가슴을 울리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각시탈'은 오는 30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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