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빌리 엘리어트' 등 무대도 아역전성시대…'두 도시 이야기', 아역 공개 오디션

입력 2012-05-23 07:57 수정 2012-05-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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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도 아역돌풍이 거세다. '한 지붕 세 가족' 순돌이, '순풍 산부인과' 미달이처럼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아역부터 최근에 주목 받은 '해를 품은 달' 연우, '애정만만세' 다름이, '바보엄마' 닻별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TV드라마에서 귀엽고 야무지게 연기까지 잘하는 아역들이 사랑 받아 온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매일매일 라이브로 공연되는 뮤지컬에서 아역배우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뮤지컬계에도 아역들이 출연하며 사랑을 독차지하는 작품이 늘고 있다. 심지어 아역 출연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며 ‘아역이 출연하면 대박난다’는 속설까지 등장했다.

뮤지컬 아역배우에 대해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빌리 엘리어트’다. ‘빌리 엘리어트’는 무너져가는 탄광촌에서 발레리노를 꿈꾸는 천재 댄싱소년 ‘빌리 엘리어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0년 국내초연 당시 대한민국의 대표 ‘빌리’를 찾기 위해 전국적인 오디션을 개최하며 화제가 됐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아역 배우들은 이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무대 위에서 노래는 물론 탭댄스, 발레 등 각종 댄스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센세이셔널을 불러일으켰다.

‘빌리엘리어트’의 ‘빌리들’은 제 1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과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모두 최연소 남우신인상을 공동 수상하며, 당시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빌리 엘리어트’ 이후, 대극장 무대에 아역배우가 등장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아역이 출연하는 대작 뮤지컬이 속속 국내에도 선보이기 시작했고, 무대 위에 앙증맞은 모습으로 나타나 미성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아역배우들의 모습은 뮤지컬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됐다.

이런 아역배우 돌풍을 이어갈 또 하나의 대작 뮤지컬이 바로 오는 8월 28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프로듀서 최용석, 연출 한진섭)’다.

류정한, 윤형렬, 카이, 전동석, 최현주, 임혜영, 이정화, 신영숙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했다.

2008년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의 뒤를 이을 세계적인 뮤지컬이 될 것’ 이라는 평을 받으며 관객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검증된 명작이다. 지난 15일 티켓오픈 당시 5분만에 6000장을 판매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도 인상적인 아역 캐릭터가 존재한다. 주인공 ‘루시 마네뜨’의 딸로 런던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리틀 루시’와 파리에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부패 귀족 횡포 아래 처참히 죽음을 당하며 시민혁명 발발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되는 ‘리틀 가스파드’.

평화로운 런던과 폭풍전야 파리의 대비되는 현실이 이 아이들을 통해 극명히 드러난다. 이처럼, 때로 아역배우는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상징적 역할로서 무대 위에 존재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리틀 루시’와 ‘리틀 가스파드’는 과연 누가 될까.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남녀 아역배우를 찾기 위한 오디션을 개최한다.

만7세~11세(7~8세처럼 보이는 외모), 키 125~135cm, 몸무게 25kg 정도의 밝고 명랑한 남녀 아역배우라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도전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접수받으며 문의는 3442–7060로 하면된다.

새로운 아역 뮤지컬 배우의 등장이 기대되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는 8월2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25일까지 조기 예매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문의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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