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2주 연속 우승 '청신호'

입력 2012-05-17 18:17 수정 2012-05-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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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내무대 출전한 최경주는 43위

▲김비오(SK텔레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김비오(22·넥슨)가 오랜만에 국내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17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첫날 김비오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자리 잡으며 2주연속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김비오는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그는 2010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11년 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눈에 띠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올해에는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에서 뛰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11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13번홀과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김비오의 샷감은 후반에 발휘됐다. 후반 5번홀(파3)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을 시작으로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치고 나갔다.

김비오는 “지난주 우승으로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며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교생 선수 김시우(17·신성고)는 김비오와 1타 차로 애덤 크로퍼드(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킬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인 김시우는 지난주에 있었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베스트 아마추어로 뽑혔다.

7개월만에 고국땅을 밟은 최경주(42ㆍSK텔레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그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하며 쏟아내 1오버파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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