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생생물, DNA 바코드로 과학적 관리

입력 2012-05-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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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생생물이 ‘유전자 신분증’을 통한 과학적 관리를 받게 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의정서(ABS 의정서)’ 발효를 대비해 자생생물의 DNA 바코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DNA 바코드는 생물이 지니고 있는 유전정보의 일부를 이용해 생물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일종의 유전자 신분증이다. 생물의 고유한 유전자는 생물체의 일부분이나 말린 한약재처럼 변형된 상태에서도 추출과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생물종을 판별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재까지 한반도 자생 야생생물 3만8000종 중 2500여종의 DNA 바코드를 확보했으다. 수요자가 직접 국가 생물자원의 DNA 바코드 정보를 생물종 동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12년 말 유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WIGIS)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시스템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 증진을 위해 ‘DNA 바코드 연구회’도 조직된다. 현재까지는 각 관계 부처에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중복 사업이 실시되는 등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회에는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농업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등 관계부처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회를 활성화하고 관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DNA 바코드 시스템 구축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야생생물의 밀수입·밀반출 관리와 범죄 해결, 식품이물질의 판별, 유용 생물자원 발굴 및 활용 기회 확대 등에 높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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