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밤샘 협상 결렬…내일 파업 돌입(종합)

입력 2012-05-17 07:34 수정 2012-05-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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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가 18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내버스도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지노위에서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17일 새벽 2시 30분까지 12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지노위의 중재안은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안을 골자로 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7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7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집회를 열고 18일 새벽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시내버스의 97%인 7300여 대가 동참할 예정이어서, 서울 시내버스의 운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지난 97년 버스파업 이후 15년 만에 서울시내 버스가 멈춰서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마을버스를 동원하고 지하철을 증편 운행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 교통 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사 양측 모두 파업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 물밑 협상을 통해 극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버스 재정지원금이 3000억원 가량 부족해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버스 운영지원금을 줄이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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