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수 헤라, “디시 태어난 것 같아요”

입력 2012-05-17 07:13 수정 2012-05-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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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가수 출신 헤라(HERA·한국명 원천)가 SBS TV ‘생방송 투데이’에 출연해 대한민국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힘들었던 시간과 내일을 향한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헤라가 꿈꾸는 세상’ 타이틀로 꾸며진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부산에서 친오빠(중국명 웬청을)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헤라의 일상이 소개됐다. 1992년 대한민국을 처음 찾았던 헤라는 “(중국에서)평야에 살았기 때문에 서울 한복판에 한강이 흐르고 산이 있는 모습에 반했다. 서울에서 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헤라의 당찬 결심은 그동안 중국에서 누렸던 부와 명예를 버리고 돌연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했다. 올해로 귀화한지 12년을 맞은 헤라는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친오빠에게 항상 감사한다고 전했다. 친오빠 웬청을 씨는 “한국까지 와서 연예인 생활을 하니까 동생이 성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이 기쁘고 뿌듯하다”고 동생을 격려했다.

평소 다문화인들과 따뜻한 교류를 갖고 있는 헤라는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 방글라데시 출신 방송인 칸 모하마드(한국명 방대한)과 재일교포 고바야시 다마미(한국명 마미박) 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주말농장을 찾았다. 주말농장을 직접 경영하고 있는 헤라는 “다문화인들은 항상 도움을 받는 걸로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인들이 보답할 수 있도록 스스로 가꿔서 일을 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효도공연을 펼치고 있는 헤라는 “한국에 있을 때 아버님이 중국에서 돌아가셨다. 지금은 어머니가 홀로 계신다”면서 “우리 부모님을 대신해 한국의 많은 어르신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헤라는 “(봉사를 통해)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면서 “기특하다고 해주신다. 노래 칭찬받는 것과 (봉사활동을 해서) 칭찬받는 기분이 다르다.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 2월, 3집 ‘가리베가스’를 발표한 헤라는 음반활동과 함께 다문화가정을 위한 각종 행사 및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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