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강종헌 비례대표에 대한 간첩의혹 증폭

입력 2012-05-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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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8번 강종헌 후보에 대한 간첩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발단은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을 주도했던 김현장씨가 14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8번 강종헌씨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의 글이 공개되면서 부터다. 김씨는 "강씨가 평양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유학생의 신분으로 남한에 들어와 활동했던 모든 것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했다.

김씨는 1982년 부산 미국 문화원 방화사건 사형선고를 받고 대전교도소에 복역할 당시 같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강씨와 1년간 친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강씨는 서울대 의대 유학 중이던 1975년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의 주범으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징역 13년으로 감형돼 수감 중이었다.

김씨는 공개편지에서 "(함께 복역 중이던 강씨에게) 너희 사건은 어떻게 됐느냐'는 나의 가벼운 질문에 너의 대답은 청천벽력 같았다"면서 "너(강씨)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1971년경) 공작선을 타고 평양에 가서 초대소에서 지도원과 함께 생활하였다. 그때 캄보디아 시아누크 국왕이 평양에 왔고, 김일성이 베푸는 특별공연에 참석해 20m 떨어진 좌석으로 안내되어 김일성을 보고 왔다고 했지"라고 했다.

김씨는 강씨가 1심 재판에서 간첩 혐의를 인정했다가 2심에서 진술을 번복한 사정에 대해서도 "네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을 때, 비겁한 모습을 보이느니 차라리 사실대로 조선노동당의 당원임을 떳떳하게 밝히기로 하였고 재판 과정에서 당당하게 혁명가답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고 했지. 그러나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하면서, 재판정을 선전의 장소로 활용하려던 생각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2심에서는 모든 것이 고문에 의한 조작이었고, 평양에 들어가 밀봉교육을 받았던 기간에 일본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제시하는 등으로 법정진술의 방침을 바꾸고 무죄를 주장하였지만 대법원까지 1심과 같이 사형이 확정되었다고 나에게 말했지"라고 했다.

한편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15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에 이어 전략공천자인 비례대표 18번 강종헌 후보에게 제기된 간첩의혹에 대해 "모르겠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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