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고연령 산모, 임신중독증 발병↑

입력 2012-05-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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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35세 이상 고연령 산모일수록 임신중독증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임신중독증’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6년 1865명에서 2011년 2034명으로 증가했고 매년 분만여성 1000명 중 5명은 임신중독증에 의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분만여성 1000명당 진료환자는 30~34세 4.5명, 35~39세 7.6명, 40~44세 9.1명으로 35세 이후부터는 분만여성 대비 임신중독증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20대는 임신중독증 진료환자가 분만여성 1000명당 3.8명이었다.

최근 만혼으로 인해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나 30대 중반 이후 분만시 임신 중독성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임신중독증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6년 7억6000만원에서 2011년 12억 3000만원으로 5년새 진료비가 60% 이상 증가했다.

임신중독증은 단백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흔히 임신 중기 이후 발병하고 임신 기간이 끝나면 치유된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비만과 당뇨병 같은 체질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산화 스트레스의 전달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연령 산모의 경우 당뇨나 고혈압과의 연관성, 지질대사의 변화, 자궁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임신중독증의 발병률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초산모, 과체중 산모, 다태아 산모, 기존에 고혈압·당뇨를 앓던 산모 등은 임신중독증 발병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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