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가 올 1분기 매출 460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하락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월재고 소진, 아직 시작단계인 다이아몬드 웨이퍼 본격 양산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웅진에너지는 최근 중국의 저가 공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단순한 양적 경쟁이 아닌 신기술에 바탕을 둔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작 단계에선 실적이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기회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다이아몬드 웨이퍼 양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웨이퍼는 잉곳을 얇게 자르는 박막화가 가능해 수율만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 중인 다이아몬드 웨이퍼가 아직은 시장 가격을 상회하고 있지만 점차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추세여서 하반기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500MW 규모의 다이아몬드 웨이퍼 관련 설비를 설치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