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변한다]그릇·가전부터 주택까지…‘2인용’이 대세

입력 2012-05-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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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겨냥, 새로운 소비트렌드 등장

딩크족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들은 맞벌이로 인해 소득은 높지만 아이가 없어 부부만을 위한 소비가 주를 이룬다.

딩크족들은 자녀가 없기 때문에 노후에 대한 준비를 위해 연금보험 등에 가입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오피스텔이 생기고, 금융상품도 나온다.

또한 딩크족이 늘면서 그릇, 접시가 2~3개씩만 구성된 제품이 전체 혼수 상품 판매량의 70%를 넘게 차지하는가 하면 소형가전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웰빙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딩크족들을 겨냥한 미니 사이즈 먹거리도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딩크족들의 등장은 주거 형태를 변화시켜 중소형주택도 급증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총 1715만가구 중 1~2인 소형가구가 43%인 743만가구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0년 말 460만가구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보고서는 1~2인 가구가 2020년에는 전체의 47.1%, 2030년에는 51.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딩크족이 사회현상으로 떠올랐던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소형주택이 이미 보편화됐다.

여기에 부부들이 애완동물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는 ‘딩펫족’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특히 애완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리면서 애완동물 시장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애완용품시장이 육아용품 시장 못지않게 성장했다. 일부 자동차업체는 아이 대신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을 겨냥해 아기용 시트 대신 애완견 바구니를 장착할 수 있는 자동차를 내놓기도 했다.

부부끼리 여행을 자주 가지만 애완동물을 맡길 데가 없는 이들을 겨냥해 대신 맡아주는 애견 호텔 등의 서비스업체도 늘고 있다. 애완동물 장례 전문업체, 애견 납골당, 애견카페 등의 관련업체뿐만 아니라 주인이 집을 비우면 일당을 받고 애완동물을 돌봐주는 ‘애견시터’(애견도우미) 등 애완동물 관련 서비스 직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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