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후회한다"

입력 2012-05-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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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에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청장은 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7시간반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를 나오면서 2년전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해 대해 "당연히 후회한다"며 "노 전 대통령과 유족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명계좌 등을 말했냐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인데 여러가지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경찰 기동대를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 "뛰어내리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이 같은 해 8월 뒤늦게 알려지면서 유족으로부터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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