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개선 추세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4일 발표한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유럽연합(EU)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월의 경기 개선 추세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3월 중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내수 경기에 대해서는 3월 중 민간소비는 다소 부진했으나 소비 관련 심리지표는 개선 추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3월 중 노동시장은 취업자가 증가하고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6%)과 유사한 2.5%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의 상승과 축산물 가격의 하락세 축소 탓에 전월(3.0%)보다 높은 4.1%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공업제품은 의약품(1.2%→-3.6%)과 가공식품(7.1%→6.6%)을 중심으로 전월(4.0%)보다 낮아진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