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신촌 살인사건 전말을 들여다 보니?

입력 2012-05-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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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 사건이 카카오톡 대화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신촌의 한 공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용의자 윤모군(18)을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김모씨(20)를 공원으로 불러내 살해한 혐의로 고등학생 이모군(16)과 이군의 여자친구인 홍모양(15)을 신촌 인근 찜질방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살해된 김군과 용의자들은 카카오톡에서 채팅방에서 만나 음악 관련 인터넷 카페 활동을 하며 친분을 유지했다.

피의자 이군은 피해자 김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인 것에 앙심을 품고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는 숨지기 2시간전 쯤 친구에게 이군을 만나러 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발견 당시 김씨가 소지하고 있던 노트북과 캠코더, 현금 등이 없어져 강도 사건으로 오인할 수 있었지만 김씨가 별다른 저항없이 이군 등과 공원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찍힌 CCTV를 분석해 면식범의 소행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사건 당일 경찰은 공원을 산책하다 범행 장면을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풀숲에서 갈로 머리와 목 등을 40여차례 찔친채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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