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세이에셋 막판 매각작업, 누구 품에 안기나?

입력 2012-04-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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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코, JP모간운용 등 외국계 대거 참여 경쟁 ‘후끈’

당초 4월초로 예상됐던 세이에셋자산운용의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새로운 매수자들도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세이에셋자산운용 인수전에 그동안 거론됐던 이스트스프링, BNY멜론 외에도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와 JP모간자산운용 등 글로벌운용사 4곳이 더 참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유력 인수 대상자로 떠올랐던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경우 세이에셋과 중복되는 기관 일임 자금이 많아 인수후 별다른 시너지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국내 일반 투자자들에겐 덜 알려졌지만 PEF와 대안투자, 주식운용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가 이번 세이에셋 인수전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인베스코의 경우 기관들에겐 워낙 호응도가 좋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라 세이에셋을 통한 일임업과 리테일 등을 인수하면 국내에서 영업 활동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진출후 단기간에 급성장한 JP모간자산운용도 이번 세이에셋운용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현재 JP모간자산운용 한국 법인의 경우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주식형펀드’가 단기간에 1조펀드로 성장하면서 주목받았지만 현재 주식운용밖에 특화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기관일임 운용부문에 특화된 세이에셋을 합병한다면 국내 영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근래 펀드시장 업황 환경상 기존에 본사 복제펀드만 팔아오던 외국계 운용사나 단일 포트폴리오만 집중돼 특화된 외국계 운용사들의 경우 점차 치열해지는 환경속에 버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당연히 특화되지 못한 부문을 인수해서라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에셋자산운용의 총 수탁고는 8조원을 웃돌며 대표 주식형 펀드로는 ‘세이에셋고배당주펀드’가 유명하다. 리테일 개인 고객들 대비 기관영업에 더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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