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슈퍼섬유 세계 2위 도약"

입력 2012-04-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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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메타 아라미드 생산 年 5000t 목표

▲휴비스가 양산 중인 '슈퍼섬유' 메타 아라미드.
국내 1위 폴리에스터 생산기업 휴비스가 슈퍼섬유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메타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연간 5000톤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 듀폰에 이어 세계 2위 슈퍼섬유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휴비스는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 원면과 원사사업을 분리해 설립한 합작사다. 전주와 울산, 중국 사천공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75만톤의 폴리에스터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도 202%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도 했다.

이런 휴비스가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인 슈퍼섬유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폴리에스터 등 단섬유와 장섬유 사업으론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휴비스는 지난해 9월 전주사업장에 슈퍼섬유 메타 아라미드 생산 공장을 완공, 연간 1000톤을 양산하고 있다. 메타 아라미드는 내열, 난연성이 뛰어나 400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어 방화복 등에 쓰인다. 일반 폴리에스터 가격이 킬로그램당 2달러 수준인데 비해 메타 아라미드는 13~15달러 수준으로 고부가 제품이다.

유배근 휴비스 대표는 “2월 상장을 통해 공모한 공모자금으로 슈퍼섬유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특수산업에 적용되는 슈퍼섬유를 미래 수익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휴비스는 내년 초 연산 3000톤 규모로 메타 아라미드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는 연간 5000톤까지 생산능력을 늘려 글로벌 점유율 17%를 차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현재 메타 아라미드 점유율 1위 기업은 미국의 듀폰(68%)이다.

백승덕 AF생산팀장은 “현재 3만톤 규모인 메타 아라미드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16년이면 4만톤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산 5000톤이면 글로벌 점유율 17% 정도인데, 이는 듀폰에 이은 2위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 등이 양산 중인 파라 아라미드도 생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슈퍼섬유의 한 종류인 파라 아라미드는 고강도, 고탄성으로 방탄복에 주로 쓰인다. 휴비스는 오는 8월까지 전주공장에 파라 아라미드 파일롯 설비 건설을 마무리하고, 설비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표 전주공장장은 “2010년 기준으로 슈퍼섬유 전체 시장은 약 12만톤 정도”라며 “완전경쟁 체제에 접어든 폴리에스터 산업과 비교해 슈퍼섬유 산업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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