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美-스페인, 어떤 새를 따라갈까

입력 2012-04-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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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두가지 소식이 날아들었다. 미국에서는 투자자들이 미소 짓게 할만한 소식이 스페인에서는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할 수 있는 얘기가 들려왔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13.90포인트(0.87%) 오른 1만3204.62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9.29포인트(0.67%) 오른 1399.98로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지수는 30.98포인트(0.69%)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21일까지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38만8000건으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3월 미결주택 매매지수는 101.4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린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미 경제가 추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면 추가 채권매입을 할 수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증시의 상승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스페인에서 기대감을 억누를만한 뉴스가 날아들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 정부의 재정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두단계 아래인 'BBB+'로 두단계 강등했다.

향후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남겨뒀다.

다만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로-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크지 않고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도 4월 중순보다 낮은 5.79%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신용등급 강등 영향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페인 문제는 이미 4월초부터 불거졌던 문제"라며 "오히려 스페인 부채 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68.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위기 국가보다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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