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잔인했던 4월’]잉꼬커플인 줄 알았는데…‘이혼바람’몰아치다

입력 2012-04-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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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잇단 파경

4월은 유독 스타들의 파경 소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따뜻한 봄날과는 반대로 연예계 풍경은 삭막하다. 행복한 얼굴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던 스타 커플들의 연달은 이혼 소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수 나훈아는 세 번째 이혼 위기에 휘말려 세간에 충격을 줬다. 지난 23일 한 월간지는 아내 정수경 씨가 지난해 8월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사실상 별거 상태로 지내 왔다.

나훈아보다 14세 연하인 정 씨는 1년간의 동거 끝에 1985년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정 씨는 그동안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이혼을 미뤄왔지만 딸이 결혼하고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자 이혼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훈아는 이혼을 원하지 않고 있어 양측이 쉽게 합의에 이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는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모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다. 이어 1976년 7세 연상의 배우 김지미와 결혼했다가 1982년 갈라섰다.

한류스타 류시원은 결혼 1년 반 만에 이혼 위기를 맞았다. 아내 조모 씨는 지난달 22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 측은 “류시원이 아직 이혼에 관해 부인과 합의한 바가 없으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조 씨는 “합의도 가능하겠지만 류시원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2010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사이에는 결혼 3개월 만에 얻은 딸이 있다. 조 씨는 양육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이혼이 성립할 경우 양육권 분쟁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드라마 ‘굿바이마눌’을 통해 브라운관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류시원은 얄궂게도 드라마 제목과 같은 아픔을 겪게 됐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혼 절차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설 예정이라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주목받고 있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13년 간의 결혼 생활을 뒤로 하고 지난 4일 남편 김현기 씨와 합의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로 알려졌다. 조혜련은 현재 방송을 중단하고 당분간 중국에 머물며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상태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조혜련은 무리한 일 욕심 탓에 남편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련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정 불화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파경을 맞아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개그맨 안상태는 결혼한 지 4년만인 2009년 6세 연하의 아내 김모 씨와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슬하에 태어난 아들은 안상태의 부모가 키우고 있다는 것. 당시 안상태는 경제적인 문제로 부인과 고성이 오갈 정도로 싸워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큰 인기를 모았던 안상태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장훈-오정연 부부는 2009년 5월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14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4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양 측의 제안이 서로 받아들여져 이혼이 성립됐다. 두 사람은 이미 이혼의 마지막 절차인 서류 정리까지 마쳐 공식적으로 남남이 됐다.

오정연 아나운서의 직장 동료인 김윤지 KBS 아나운서 역시 합의 이혼한 사실을 지난 24일 알려 잔인한 4월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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