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여수엑스포 입장권 강매 왜?

입력 2012-04-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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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여수엑스포 입장권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에 입장권을 강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의 입장권 판매가 저조하자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고위공무원들에게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을 판매를 독려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련 실적을 국토부에 보고하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은 또 국방부가 최근 우수부대 표창 때 박람회 입장권을 상품으로 나눠주거나 통계청이 통계조사 답례품으로 입장권을 지급한 것을 ‘입장권 활용 우수 사례’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처 장·차관이나 청·차장이 외부인사 접견 시 선물 또는 불우이웃돕기용 등으로 입장권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정부 산하 공기업과 연구기관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공문에 따라 모 정부 부처에서는 실·국별로 입장권 판매량을 할당하고, 공무원들에게 1인당 5~10장씩 강매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압력에 민간기업들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박람회 입장권을 구입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가 공무원을 입장권 판매에 동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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