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미국서 불어온 봄바람, 국내 증시에는?

입력 2012-04-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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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애플의 실적 호전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급등세로 장을 마감한 것. 이에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 역시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美증시, 애플실적+경제지표 호전 '급등'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16포인트(0.69%) 상승한 1만3090.72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72포인트(1.36%) 뛴 1390.69에 종료됐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68.03포인트(2.3%) 오른 3029.6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이처럼 호조세를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최고 2.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한 2.2~2.7%에서 2.4~2.9%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7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1%보다 높은 것이다.

또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지난 1월 보고서의 8.2~8.5%에서 7.8~8.0%로 비교적 큰 폭으로 낮춰 잡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연준은 오는 2014년 말까지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추가 부양책의 여지도 남겨두는 등 시장이 환영할 만한 신호들을 쏟아냈다.

여기에 애플의 주가 역시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날 애플은 전날보다 9% 가까이 오르면서 주당 610달러 근처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점진적 반등 시도할 것"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날 애플의 깜짝실적이란 대형 호재에도 탄력적인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면서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 재원 마련 등 세계 금융안전망 강화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 미국기업들의 깜짝 실적 효과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점진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스피가 지난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수 주체 부재와 거래지표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의 완만한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저점을 낮추며 단기 박스권의 하단으로 여겨진 1970선을 이탈함에 따라 지지선 설정과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지수 1950~1960대는 예상 가능한 악재들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북한이 강력하게 도발하지 않는 이상 코스피지수와 최근 하락한 업종들은 불안감을 점차 줄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늘 발표되는 현대차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장중 움직임 결정된 가능성이 높다"며 "2.0~2.2조원 수준의 순이익을 발표할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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