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비상…안전·수출 우려

입력 2012-04-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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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배제할 수 없어”

미국에서 지난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쇠고기 안전과 수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가 유통되지 않았고 광우병에 걸린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를 통해 질병이 인간에 전염될 위험이 없다면서 식품 안전에 즉각적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핑크 슬라임(Pink Slime)’논란 이후 광우병까지 터지면서 미국산 쇠고기 안전에 대한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핑크 슬라임은 부위별로 살을 발라 내고 남은 쇠고기에 화학물질인 암모늄수산화물을 넣어 만든 분홍색의 쇠고기 가공식품이다.

햄버거 패티에 주로 사용됐지만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제기돼 미국의 학교 급식 등에서 사용이 중단됐고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들이 판매를 중지하기도 했다.

현재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등이 이번 광우병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다른 국가의 수입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대부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들은 수입을 금지했었다.

미국은 수출 재개를 위해 이들 국가를 설득하는데 수년이 걸렸다.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거나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한국의 대형 소매체인인 롯데그룹의 롯데마트와 테스코의 홈플러스 등은 이번 광우병 소식에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즉각 치워버렸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의 축산업계는 광우병 공포가 확산하면 미국의 쇠고기 소비도 줄어들 수 있어 해외는 물론 내수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소의 선물 가격은 2.5% 떨어지는 등 광우병 여파는 시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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