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제한된 약세장…실적개선 종목에 관심

입력 2012-04-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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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좁은 박스권 장세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2000P선을 시원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G2라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부진한 글로벌 경제가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확대된 상태다.

그렇다면 지금이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를 비롯한 유럽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일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수 반등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지수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G2, 중·장기 실물지표 회복세

미국은 금주 발표가 예정된 주택시장 지표와 향후 고용지표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주택시장의 선행지표 격인 건축 허가건수(74.7만건 40개월 최대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여전히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용지표의 경우 12월 이후 분기 평균 20만건 이상의 고용 증가세가 나타나며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것은 사실이나 그 정도의 고용증가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2.5% 이상 수준에서 나타나는 수치다. 현재 GDP 성장률 하에서 고용 증가의 중위수는 약 10만건 수준으로 컨센서스 수준이(17~21만건)을 하회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하향 조정되는 과정이 조금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실물지표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지수 낙폭을 확대 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의 HSBC PMI가 49.1로 6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PMI 재고순환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투자 증가율과 소비 증가율이 모두 약화되고 있다”며 “결국 소비 측면에 대한 접근이든 과거와 마찬가지로 투자를 통한 접근이든 경착륙 방지를 위한 지원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IMF 추가 재원마련·美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국내기업 실적 개선

최근 박스권 부진한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IMF(국제통화기금)의 추가 재원 마련과 미국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한국 기업의 실전 개선 기대감 이와 함께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까지 맞물려 제한된 하락 후 반등을 재개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추세적 하락보다는 제한된 하락 후 반등에 초점을 두고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전체 시장보다 종목에 집중할 필요

가 있다”며 “업종 및 종목군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5월 출시는 갤럭시S3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감을 투자자가 갖기 시작했다”며 “이 징후가 짙어질 경우 대형주에 대한 기피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주 쏠림 현상으로 소외됐던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될 수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 되고 실적 개선이 확인된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적 관심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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