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내달부터 가산금리를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연간 이자부담이 11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은 내달부터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생보 `빅3`의 기존 가산금리는 2.7~2.9% 포인트이며 약관대출 최고금리는 연 10.4~10.5% 수준이다.
생보사 전체의 약관대출 가산금리는 2.0~3.75%포인트 수준으로 은행권 예·적금 담보대출 가산금리 1.25%포인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은행과 보험사의 가산금리 격차가 더 벌어진 이유는 은행권의 경우 금감원 권고에 따라 이미 작년말에 가산금리를 1.5%포인트에서 1.25%포인트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같은 이유로 가산금리를 1.7% 포인트 수준으로 내렸다.
한편 지난해 6월말 현재 보험 약관대출 규모는 39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90%정도가 생보사 약관대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