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리아' 속 현정화-리분희, 반바지 입고 시상대…왜?

입력 2012-04-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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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결성됐던 사상 최초 남북 단일 탁구팀 실화와 하지원, 배두나가 각각 현정화, 리분희로 나온 영화 ‘코리아’(감독 : 문현성, 제작 : ㈜더타워픽쳐스)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실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시상대에 반바지를 입고 올랐던 뒷이야기를 공개한 것.

영화 속 매번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아쉬운 패배에 그친 남과 북의 선수들은 처음으로 한 팀이 돼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투혼을 발휘한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우승을 겨루는 적이자 라이벌로 마주서야 했던 남한과 북한의 선수들이 첫 만남에서 최악의 팀워크를 보여준 것에 반해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진한 감동과 뜨거운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남북 단일팀에게 남과 북이 모두 하나가 돼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장면은 기적을 이루는 순간의 감동을 더한다. 실제 3시간 40분의 치열했던 접전 끝에 마침내 중국을 꺾은 남북 단일팀은 너무 기쁜 나머지 경기를 하던 그대로인 반바지 차림으로 시상대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상식에 오를 때 일반적으로 긴 바지의 트레이닝 복을 갖춰 입는 데 반해 당시 쏟아지는 환호와 기쁨에 경황이 없던 단일팀 선수들이 경기복 차림 그대로 단상에 올라가게 된 것.

현정화 감독은 “중국을 이긴 순간 현장에 수많은 기자들이 있었다. 안전상 리분희 선수와 함께 대기실 쪽으로 이동했고 그 안에서 네 명이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며 당시의 감격스러웠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또한 “평생 탁구 경기에서 많은 메달은 땄지만 그 때만큼 많이 울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심지어 눈물을 너무 많이 흘린 나머지 경황이 없어 시상대에 의상도 못 갈아입고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갔다”며 그 날의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코리아’는 1991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했던 세계 선수권 그 날, 사상 최초 단일팀으로 함께 한 남북 국가 대표 선수들이 남과 북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비하인드로 실화 그 이상의 재미와 웃음, 감동을 선사한다.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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