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북한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 (3보)

주요외신, "발사 실패로 돌아갔다 " 보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3일 오전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CNN등 주요외신은 미국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이날 로켓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9분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현재 성공 여부는 한미 정보 당국이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 핵심관계자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며 현재 궤도를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이날 오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으며, UN은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로켓이 발사한 직후 백령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역시 이날 오전 8시30분 박원식 부총재 주재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국장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북한 로켓 발사가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13일 최고인민회의 12기 5차회의를 소집한 상태이고, 15일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대규모 군사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14일께 발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또 발사시간대도 대기중 습기가 줄어드는 정오 무렵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이날 이른 아침에 로켓을 전격 발사했다.

한편 CNN은 미국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이날 로켓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