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품질·글로벌경영'에 이어 새 전략 짠다

입력 2012-04-10 10:08 수정 2012-04-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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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글로벌 경영에 이은 새 전략, 도요타와 GM 부활에 맞대응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로운 경영전략을 짰다.

기아차를 인수한 2000년 품질을 앞세운 ‘품질경영’전략을 펴온 정 회장은 2005년 미국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에 맞춰 ‘글로벌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빠른 시장변화에 대응키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내놨다. 전략의 초점은 ‘브랜드 경영’이다.

10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 2층에서 ‘新브랜드 경영전략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전략의 세부사항을 밝혔다.

발표에 나선 마케팅사업부장 조원홍 전무는 “새 브랜드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선호도를 높이기위한 경영”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새롭게 브랜드 전략을 펼치게된 배경은 최근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환경변화 때문이다. 현대차가 분석한 주요 환경변화는 총 세 가지다.

먼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차 시장 진출이다. BMW와 아우디가 각각 1시리즈와 A1 등 프리미엄을 앞세운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소형차 부문에 주력해온 현대차에게 이들의 시장 확대는 마냥 두고만 볼 수 없는 시장 변화다.

둘째 중국과 인도 메이커의 저가시장 공략이다. 체리와 질리 등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공격적인 M&A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타타와 마힌드라 등 인도 메이커의 시장진출도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모자라는 기술력을 유럽과 한국 차메이커 인수로 만회하고 있다.

셋째 GM과 도요타의 빠른 회복세다. 2008 리먼쇼크 이후 미국정부의 도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GM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분명 현대차의 새로운 전략을 부추긴 대외적 요인이다.

여기에 리콜과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도요타의 반격도 현대차 새 전략의 배경이 됐다. 도요타는 2012년 글로벌 자동차업계 1위 탈환을 목표로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브랜드 경영 강화키로 했다. 최근 선보인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를 발표하고 브랜드 친숙도와 선호도 높이기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다.

현대차는 그 동안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것에 주력했으나, 보다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이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와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해,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현대차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하게 시행하는 등 브랜드 경영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맞서고 현대차가 추구해온 품질경영-글로벌경영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전략 ‘브랜드경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은 “현대차는 그간 모던 프리미엄을 알리는 것에 주력했으나 보다 많은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하고 “품질경영과 글로벌경영에 이어 브랜드 경영을 선포하게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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