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이철우, 외상공약 ‘NO’ 현찰공약 ‘YES’

입력 2012-04-04 18:56 수정 2012-04-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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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는 절대 외상 공약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현찰공약만 합니다.”

경기 포천시·연천군에 출마한 이철우 민주통합당 후보는 4.11총선을 일주일 남겨둔 4일 아침 7시 송우사거리에서 승리를 위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깔끔한 검정 정장차림에 ‘이철우’라는 띠를 두르고, 10여명의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출근하는 차량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오전 10시15분 수입교회로 이동해 교회 행사에 앞서 교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그는 “저도 교회 장로”라면서 멋쩍게 웃었다. 행사 진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간단한 인사만 하고 12시 집중유세 장소인 운천 재래시장 앞 삼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이 후보는 포천 낙후의 제1의 원인을 교통 문제로 꼽았다. 그는 “그간의 민자고속도로, 경원선 전철 연장은 외상공약이었다”면서 “당선이 되면 서울~포천간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43번 국도 확장, 경원선 전철을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과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고, 한탄강, 산정호수를 비롯한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2000만명의 수도권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경기 북부 관광 레저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야미리 주변의 화장터 설치 절대 불가방침도 밝혔다.

그의 옆에는 학교를 휴학한 딸이 교사인 아내를 대신해 선거운동을 돕고 있었다. 그 어느 보좌진보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어 “힘이 난다”며 그는 연신 웃음을 지어 보였다. 10여분여의 유세를 마친뒤 근처 상가 곳곳을 돌며 서민의 애환을 들으며 민심 훑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3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도 송우사거리를 찾아 이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지난달 18일 이 후보의 개소식 참석 이후 두 번째다.

손 전 대표는 연이은 지원유세로 목이 쉰 채 “이철우 이 사람은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 운을 뗀 뒤 “그전에는 잘 몰랐는데 지난 2008년 보궐선거 때 심지가 곧고, 굳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이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내가 당 대표를 맡을 때 아무런 주저없이 당 살림을 이 후보에게 맡겼다”면서 “그는 민주당이 생긴이래 공개적으로 공정하게 인사를 하고, 경영전문가도 아닌 그가 재정긴축을 이뤄냈다”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중앙정치무대에서 당의 살림을 도맡은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과 대통령직속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회 자문위원활동을 했다.

손 전 대표는 7년전 포천”연천 발전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 후보를 다시 불러다 써달라”며 “서민의 대변자, 일 잘하고 심지가 곧고, 굳은 이철우를 선봉장에 서게 만들자”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이듬해에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 후보는 “50년만에 포천·연천에서 어렵게 당선됐는데, 1년만에 억울하게 의원직이 상실됐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지역주민을 위해 일 하겠다”면서 당선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당선이 되면 당에서 3선급 재선의원으로 역량있는 농림수산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면서 “이제 포천 연천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무기력하게 있을 것이 아니라 변화를 해야 할 때다.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포천·연천은 지금의 새누리당 세력이 사실상 지난 60여년간 지배해왔는데 이번만큼은 여러분의 모두가 이철우라는 생각으로 함께 뛰어 4.11총선의 당당한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포천·연천의 일꾼으로 뽑아줄 것을 당부했다.

손 전 대표는 3시30분부터 이 후보와 동행하면서 송우리시장 민심다지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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