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창립 70주년 기념 전통도자기 라인 출시

행남자기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통옻칠과 나전을 입힌 도태칠기 라인(좌측)과 전통 칠보공예를 도자기에 접목한 칠보자기 라인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도태칠기는 도자기 표면에 전통 옻칠을 한 후 전복과 진주조개의 껍질을 이용한 나전으로 문양을 붙인 도자기를 말한다. 칠보자기는 금속이 아닌 도자기 표면을 가공해 여러 차례 성질이 다른 칠보 유약을 입힌 후 불에 넣어 완성한다.

이는 전통공예의 기법을 현대적 생활자기에 입혀 현대적 생활자기에 새로운 아이템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옻칠은 ‘천년의 신비’라고 일컬어 질 만큼 항균, 방습, 방충효과가 탁월하고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강도가 높다. 또 방부성, 내열성이 강해 악조건에서도 수명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행남자기 도태칠기 제작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인 손대현 명장과 중요무형문화재 제 113호 칠장 정수화 장인이 참여한다. 행남자기 칠보자기 제작에는 전통 유선칠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칠보공예을 대표하고 있는 김미연 작가가 참여, 행남자기 생활자기 위에 일곱가지 보석이라는 칠보의 영롱한 색채를 구현해 낸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칠보자기는 10회에 가까운 반복적인 가공과 유약 입힘 그리고 가마에 구워내는 작업을 통해 완성된다”며 “느리게 오랜 시간을 통해 완성되는 도자기의 제작과 과정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남자기 도태칠기와 칠보자기의 본격적인 출시는 행남자기 창립 70주년이 되는 5월이며, 유명 백화점을 통해 최고급 예물 및 선물용 한정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