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7%) 내린 2010.96을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1포인트(0.15%) 상승한 1만3145.82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6포인트(0.16%) 내려간 1403.2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60포인트(0.31%) 하락한 3095.36을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그리스가 다시 채무 조정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전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리츠 크래머 S&P 유럽 국가 신용등급 부문 대표는 이날 영국 런던정경대(LSE)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리스가 채무를 재조정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역시 이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유럽 불안에 외국인들의 투심이 얼어붙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 증권, 운송장비, 제조업, 금융업, 은행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품, 서비스업종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하다. KB금융과 현대중공업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126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신한지주, LG전자, 현대차 등도 약세다.
이에 반해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는 오르고 있다. 기아차와 포스코는 보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