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의 지난해 순이익이 20억6000만위안(약 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27억8000만위안 순익을 밑돌았다.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863억위안을 기록했다.
ZTE는 휴대폰 시장 진출에 따른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가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ZTE는 저가 모델인 V880블레이드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휴대폰 판매가 1200여만대로 전년보다 다섯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은 전년의 89억위안에서 111억위안, R&D는 71억위안에서 85억위안씩 각각 늘었다.
ZTE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경쟁 격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에 올 들어 홍콩증시에서 18% 하락했다.
반면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 올라 대조를 보였다.



